한글 타이포를크게, 메인으로 잡고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제목부터 정하게 됐다. 사용한 서체는 '창원단감아삭'으로, 뚱뚱하고 넓적한 꼴이 위드그레텔의 쿠키 모양과 닮았다고 생각해 썼다. '달콤'한 디저트니까 '달콤' 글자에서부터 달콤함과 사랑이 이어진다는 느낌으로 선을 사용했다. 발렌타인하면 장미와 빨강 하트가 떠올라 와인색에 가까운 빨강을 메인으로 붉은 계열 색깔을 사용했고, 화이트데이는 초봄이기도 하고 한결 발랄한 느낌이라 솜사탕 같이 산뜻한 색 위주로 디자인했다. 달콤함과 사랑을 연결한 선이 디자인의 주축이었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홍보 이미지에도 선이 돋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넣었다.
위드그레텔with gretel은 서울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다. 카페는 2020년 5월에 개업했으며, 그 전 3월부터 클라이언트와 함께 네이밍부터 고민했다. 스위트 폼sweet form, 버터 스윗butter sweet 등 여러 이름이 나왔지만 모두 디저트 카페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였기 때문에 기각했다. 헨젤과 그레텔 동화에서 이름을 따서 위드그레텔with gretel이 카페의 이름으로 정해졌다. 쿠키 전문 디저트 카페에 걸맞게 로고는 곡선 위주로 디자인했다. 캐릭터가 들어가면 좋겠다는 요청에 따라 손그림으로 그린 느낌의 그레텔 캐릭터를 만들었고, 쿠키가 묵직한 무게를 가진 아메리칸 스타일 쿠키이기 때문에 로고 타입도 볼드한 모양과 자유로운 느낌의 글꼴을 사용했다. 전반적으로 갈색 톤을 베이스로 잡고, ..
Reference & Idea Develope 회사 서비스 로고를 만들어야 하는데, '블라블라'가 떠올랐고, 기존 서비스 명을 합친 '블라블바'라는 새 이름을 가지고 모양을 디자인하게 됐다. 지금 진행 중인 블루바이칼 리뷰는 말 그대로 짧은 단문의 리뷰를 작성하거나 영상을 올릴 수 있는 리뷰 서비스다. 리뉴얼하면서 로고도 리디자인하기로 했다. 사실 이름이 정해지자마자 흐릿한 윤곽이 떠올랐다. 하나의 페이지에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거니까, 글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떠드는 느낌. 각자 목소리를 내는 거니까 여러 모양의 타이포가 모여있어야지! 싶어서 참고할 로고타입을 모아봤다. 목소리, 라고 떠올리면 둥글게 다듬어진 소리들이 떠오르지만 소리는 둔탁하기도 날카롭기도, 뾰족하기도 두껍기도 하는 등 다양하다. 이 ..
다음부터 생일 굿즈 준비하면 한 달 전부터 네이밍이랑 컨셉 생각해서 해야지 다짐하게 된 조금 우당탕탕 찬성이 굿즈 만들기(૭ ᐕ)૭ 그래서 우영 오빠 생일 굿즈는 네이밍부터 지금 좀좀따리 아이디어 생각나면 메모하고 있답니다… 예전에 다른 계정(폭파시켜버린) 자기 소개표에다 적었던 문구인데, "어떤 사랑의 형태"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아서 아예 이걸로 이번 굿즈 컨셉을 뚝딱 정해버렸다. (주구장창 말하지만) 보라랑 고딕 계열이 어울리는 사람이라서 꽃도 열심히 찾다가, 델피늄이란 꽃 보고 반해서 첫 번째 버전 완성(*˘︶˘*).。.:*♡ 푸르른 보라...청보라라고 하나요? 아무튼 오묘하게 신비로운 빛이 감도는 게 어여뻐서 픽! 뒷면은 셰익스피어 일부를 발췌했다. 한글로 옮기면: 아, 아니로다! 사랑은 영원히 ..
다가오는 2월 11일 와기 하리보 찬성이의 생일을 기념해서 만든 생일 티켓(~˘▾˘)~♫•*¨*•.¸¸♪ 늘 와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그냥 오타쿠 걸의 콩깍지 씌워진 눈이고, 디자인할 땐 늘 그리스 신으로 상상하면서 만든다. 속은 헤스티아인데 겉은 디오니소스 계열. 그래서 원래 더 화려한 아르누보 느낌으로 만드려다가, 너무 과한 장식은 지저분해보여서 배경과 몇 가지 오브젝트만 그 느낌을 살려 만들었다. 디오니소스하면 아무래도 포도🍇니까요, 포도 덩굴이 풍성하게 매달린 패턴을 사용했습니다. 꽃은 핸드폰 케이스 만들었을 때 넣었던 아이리스 재활용˘▾˘ 왜냐면 저는 찬성이 보면 이런 길쭉하고 여리여리한 꽃이 떠오르거든요. 맨 처음 잡아놓은 이미지라 이번에도 활용! 문구는 시를 넣을까 생각하다가, 우리한테 불러..
(※비상업적 개인 용도로 디자인한 작업물입니다.) 투피엠 좋아한지 얼마 안 됐을 때 만들었던 핸드폰 케이스. 디자인을 하면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추상을 구체화해야 할 때가 많다. 이때 내가 찬성이를 보고 느낀 이미지와 단어는: 디오니소스, 아이리스(붓꽃), 물푸레 나무였다. 이국적으로 생겨서 그런지 그리스로마 신화가 먼저 떠올랐다. 더불어 사람들이 많이 와기 곰돌이, 하리보, 말랑 곰돌이로 얘기하길래 곰돌이 젤리와 하리보도 추가하게 됐다. 바나나 귀신이라서 바나나도 깜찍하게 넣어봤다. 알록달록한-채도며 명도 모두 높은 색보단, 채도 낮은 진지하고 잔잔한 색이 어울리는 느낌이라 들어간 색이 쩅하지 않고 대체로 채도가 낮다. 어떤 사랑의 종류A Kind of Love, 너희 모두를 사랑해Love You All..
월요일에 시작할 드라마에 찬성 오빠 나온다는 얘기 듣고 호다닥 만들었다. 소개글이랑 시놉시스 읽으니까 화려하지만 위태로운, 금방이라도 깨질 거 같은 유리 성 같은 이미지가 생각나서 폰트도 색상도 가냘프고 흐릿하게 보이도록 처리했다. 물론 내가 생각한 이미지와 별개로 글은 잘 보여야 하니까 굵게 처리함. 소개 사진 보니까 고딕-앤티크 풍 텍스쳐 쓰셨길래 그런 비슷한 풍으로 뒷면 프레임이랑 배경 텍스쳐를 맞춰봤다. 색상은 압생트나 에메랄드가 떠올랐다. 아주 아름답게 빛나지만 실상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색 같아서 마음에 든다. 영롱하지만 닿으면 순식간에 파사삭 부서져버릴 거 같기도 하고. 티켓 뽑으면 홀로그램 가공을 넣을지 은박 무광 처리를 할지 고민 중이다. 어쨌든 찬성 오빠 화이팅ଘ(੭ˊᵕˋ)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