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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BLBABLA LOGO 만들기 1

챠밍키 2022. 3. 2. 17:08

Reference & Idea Develope

회사 서비스 로고를 만들어야 하는데, '블라블라'가 떠올랐고, 기존 서비스 명을 합친 '블라블바'라는 새 이름을 가지고 모양을 디자인하게 됐다. 지금 진행 중인 블루바이칼 리뷰는 말 그대로 짧은 단문의 리뷰를 작성하거나 영상을 올릴 수 있는 리뷰 서비스다. 리뉴얼하면서 로고도 리디자인하기로 했다. 사실 이름이 정해지자마자 흐릿한 윤곽이 떠올랐다. 하나의 페이지에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거니까, 글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떠드는 느낌. 각자 목소리를 내는 거니까 여러 모양의 타이포가 모여있어야지! 싶어서 참고할 로고타입을 모아봤다.

 

미국 민영 방송(케이블) 브랜드의 구 로고. 동글동글 들쑥날쑥한 행에서 느껴지는 규칙적인 리듬.
영국 가구 브랜드. 'O'와 'E'가 붙은 게 한 목소리-이어진 소리를 내는 느낌이다.
스페인 교통 관련 다국적 기업 로고.
네덜란드 복권 로고. 어쩐지 실로폰처럼 소리를 낼 거 같은 이미지.
(왼)다국적 취업 사이트 로고, (오)아일랜드의 호텔 예약 브랜드 로고.

목소리, 라고 떠올리면 둥글게 다듬어진 소리들이 떠오르지만 소리는 둔탁하기도 날카롭기도, 뾰족하기도 두껍기도 하는 등 다양하다. 이 외에도 세리프체를 추가해서 다듬어봐야 할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이게 재밌었어", "이런 점이 매력적이야" 등 흥미롭고 즐거운 목소리를 내는 판이 되면 좋겠어서 전체의 과반수는 산세리프의 둥근 꼴을 따올 것 같다. 

네덜란드 박물관 로고와 활용 예시.

레이아웃은 그럼 어떻게 짜야하지? 위 이미지처럼 한 가지 고정된 틀을 갖고, 그 위에 다양한 서체로 기획전이나 작가를 표현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우리도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틀 위에 각자의 생각을 적어나가는 거니까. 다만 위처럼 어떤 특정한 전시를 하는 게 아니라서, 좀 더 다른 버전을 찾아본 게 아래 로고다.

브루클린 음악 아카데미의 로고.

네모 칸 위에 올라간 글자. 이거랑 위 네덜란드를 섞어서 조합해보면 좋겠다. 우리도 카테고리가 음악, 게임, 영화, 만화, TV로 나누어져 있어서, 각 특징에 해당하는 폰트를 맞춰서 특색을 더 부여해도 좋겠고. (사담이지만, 이런 식으로 제작 일지를 쓰는 건 처음이다. 글로 정리하니까 생각이나 아이디어도 한결 정리되는 기분이라 앞으로 디자인할 때면 과정부터 차곡차곡 정리해보기로 한다.)

 

Idea Sketch

1번 테스트 로고
2번 테스트 로고

조합하고 다듬은 로고타입. 심볼이 필요할까 생각도 드는데, 나는 굳이 필요해보이지 않았다. 넣어야한다면 넣어야겠지만, 요새 트렌드도 깔끔&모던 느낌이고 여기에 뭘 더 붙이기엔 1번이나 2번이나 과할 것 같았다. >>내가 바로 그 로고다<< 이런 느낌? 저기에 색도 입혀야 하니까, 나는 이렇게 밀기로 했다(회사에서 그래도 심볼을 원한다면 넣어야겠지). 

 

1번의 A(맨 왼쪽)버전과 2번의 B(우측 상단)버전이 제일 마음에 들어서, 이 두 가지를 조금 더 깎아보기로 했다. 방망이 깎을 정돈 아니지만 좀좀따리 다듬으면 그 완성도가 약간 높아지거등요.

1-A를 다듬고 색을 입혀보았다.

두 번째는 서비스 메인 컬러, 세 번째는 메인 컬러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랑을 입혀본 시안이다. 두 번째만으로도 한 서비스 내에서 울리는 다양한 목소리를 시각화한 걸로 충분한 것 같지만,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색깔도 조금조금 바꿔봤다. 나야 원체 다채로운 색을 좋아하는지라 세 번째 안이 더 마음에 들긴 하는데 또 모를 일이다.

다듬은 2-B.

이 시안은 위처럼 가변적인 로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을 예시로 넣어봤다. 옆은 기본형 모습. 색을 안 입히면 깔끔하게 예쁜데, 색을 입히니까 네모 칸이 혼자 얇은 느낌이 든다. 디자인에는 균형과 리듬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뭐 하나 삐끗하면 균형을 놓치거나 리듬감을 놓친다. 둘 다 놓칠 때도 많다. 그래서 매번 여기로 옮겼다가 저기로 옮겼다가, 굵게 했다가 얇게 했다가 하는 등 온갖 시도를 다 해봐야 한다. 디지털은 그나마 그게 수월한데, 인쇄물은 정말 깜깜하다...된다면 꼭 테스트 인쇄하기...(아득) 아무튼 또 아직 네모만 더 가벼워보여서 조금 더 굵게 해봤다.

선 굵기만 수정한 2-B 시안.

일단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내일 와서 또 좀 보고(이상하게, 오늘 괜찮아보여도 내일 이상해보이는 기분 탓인지 뭔지가 있다) 다듬고 공유해야겠다. 피드백을 두다다 들으면 어떻게 또 바뀔까 싶은데...그건 내일의 나에게 맡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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